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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도부 수사 속도‥의대 교수 반발 본격화되나?

의협 지도부 수사 속도‥의대 교수 반발 본격화되나?
입력 2024-03-09 20:03 | 수정 2024-03-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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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주말인 오늘도 전공의 집단행동 주도 혐의로 고발된 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소환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의대 교수들의 사퇴가 이어지는 가운데, 33개 의대 교수협의회는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조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주도한 혐의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고발당한 5명의 의협 전·현직 간부 중 두 번째 출석입니다.

    노 전 회장은 "선배 의사로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SNS에 표현한 것일 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환규/전 의협 회장]
    "SNS에 개인적 사견을 올리는 것이 그것이 범죄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요."

    병원에 남은 전공의 실명 명단, 즉 블랙리스트 작성을 의협이 지시했다는 내용의 폭로글이 인터넷에 올라온 데 대해선 "있을 수도 없고, 논의돼선 안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의협 명의로 유포된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한 수사도 시작했습니다.

    전국 의대 33곳의 교수들은 긴급총회를 열어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수업 거부로 인한 의대생들의 유급 위기에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창수/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교수가 환자를 떠나서는 안 되지만,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무기로 팔다리를 다 자르고 학생에 대해서 이렇게 불이익을 주는데…"

    의료공백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모레부터 각 지역 보건소 등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의 138명을 각 병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의료 취약지역인 지역 의사들을 끌어다 쓰면 또 다른 진료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소정섭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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