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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움직이는 미술관 "매일 새로 태어난 작품들"

AI가 움직이는 미술관 "매일 새로 태어난 작품들"
입력 2024-03-09 20:15 | 수정 2024-03-0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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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AI, 인공지능이 화두죠.

    AI의 활용 영역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예술 작품을 창작하는 데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AI와 만난 작품들은 과연 어떨지 주말에 만나는 <문화앤톡>, 임소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리포트 ▶

    야외에 설치된 높이 13.7m의 거대한 탑.

    기둥에서 땅까지 뿌리를 내린 긴 전선들이 살아있는 듯 들썩입니다.

    42개 센서로 기온과 습도, 소음과 대기오염, 미세한 진동까지 모든 환경 정보를 실시간 감지하는 인공지능, AI입니다.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모아 AI가 신호를 보내면 미술관 전체가 소란스레 움직입니다.

    조명이 깜빡이고, 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눈이 흩날립니다.

    그리고 스스로 창조해낸 언어로 말합니다.

    최신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 온 세계적 설치미술가 필립 파레노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

    전시 기간 내내 학습하는 AI와 함께 미술관은 매일 새로 태어납니다.

    [필립 파레노/설치미술가]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은 조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이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동시에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노상호 작가는 이 점에 주목했습니다.

    활활 불타고 있는 집 앞에서도 끄덕없는 커다란 눈사람.

    매우 사실적인 여섯 개의 손가락.

    웹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AI에게 설명해보라고 주문한 뒤 그 답을 토대로 다시 이미지를 생성하는 작업을 반복한 끝에 나온 각종 '오류'들.

    이 비현실적인 결과물을 작품으로 다시 탄생시킨 겁니다.

    [노상호/작가]
    "그냥 다른 협업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함께 협업을 하면서 확장이 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고…"

    관람객의 반응에 맞춰 시시각각 변화하는 게임형 AI 작품도 등장했습니다.

    위협이 될지, 도구로 남을지, 아직 어느 누구도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지만, AI는 이미 창작의 영역에서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손지윤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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