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대선 재대결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격전지 조지아에서 유세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를 소재로 한 첫 공식 TV광고를 내면서 이번 대선 최대 이슈인 나이 논란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3천2백만 명이 시청하며 흥행에 성공한 국정연설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선택할 권리(낙태)를 국가에서 금지하려고 합니다. 크고 분명하게 말씀드리죠. 제가 대통령인 한 안됩니다!"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 편지를 주고받고, 러시아 푸틴에게 고개를 숙인다며, "독재자가 되고 싶다"고 한 말은 진심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하루는 독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애틀랜타에서 100km 떨어진 조지아주의 또 다른 도시 롬에선, 트럼프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이든의 국정연설에 대해, 분열적이고 급진적인 역사상 최악의 연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미국인을 향해 그렇게 소리 지르면 안 됩니다. 바이든에게 화낼 사람은 미국인들입니다."
광고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광고비로 3천만 달러, 무려 4백억 원 가까이 투입할 계획인데, 첫 TV 광고는 나이 논란에 응수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광고]
"보세요, 저는 젊지 않아요. 그건 비밀이 아닙니다."
그러자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이 넘어지는 모습을 모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뿌리며 곧바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트럼프의 정치자금 후원회는 바이든이 다음 임기를 마칠때까지 살 수 있겠냐며 조롱하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후원회 광고]
"만약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과연 그가 2029년까지 살아 있을까요?"
3월 중순도 되지 않았지만, 11월 대선을 향한 선거전은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됐습니다.
초반부터 상대방을 향한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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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수진
바이든·트럼프 조지아에서 격돌‥장외 광고전도 이미 시작
바이든·트럼프 조지아에서 격돌‥장외 광고전도 이미 시작
입력
2024-03-10 20:13
|
수정 2024-03-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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