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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비행 중 곤두박질‥"승객들 날아다녀"

보잉 787 비행 중 곤두박질‥"승객들 날아다녀"
입력 2024-03-12 20:27 | 수정 2024-03-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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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보잉사에서 만든 항공기에서 연이어 사고가 발생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뉴질랜드로 향하던 중에 고도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기체가 강하게 흔들렸고, 승객 50여 명이 다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날아가서 천장에 부딪혔다면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경미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좁은 비행기 통로 위로 승객 한 명이 쓰러져 누워 있고, 옆에서 다른 승객들이 누워 있는 승객을 움직이지 않도록 꼭 붙잡습니다.

    현지시간 11일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던 칠레 라탐항공 여객기가 비행 중 갑자기 하강했습니다.

    [사고 비행기 탑승객]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이렇게 내려가잖아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다음에 모든 게 갑자기 떠올랐다가 떨어졌어요.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이 여객기에는 승객 263명과 승무원 9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최소 50여 명이 다쳐 응급 치료를 받고, 이 가운데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1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도착 시각을 1시간쯤 남기고 발생했습니다.

    비행 경로의 3분의 2 지점에서 급강하가 일어났는데, 당시 탑승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직전 난기류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고도가 갑자기 떨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은 순식간에 날아올라 천장에 부딪혔고, 뼈가 부러지거나 머리와 팔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라탐항공 측은 비행 중 기술적 문제로 인해 '강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사과했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 역시 보잉 기종으로 지난 1월에도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직후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해 비상 착륙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 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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