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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기 있던 경유차‥이젠 만들지도 않는다

한때 인기 있던 경유차‥이젠 만들지도 않는다
입력 2024-03-13 20:15 | 수정 2024-03-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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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때 휘발유 차량의 판매량까지 위협하면서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의 판매량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신규 등록 대수가 절반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LPG 차량보다도 판매량이 낮아졌는데요.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박철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하루 20만 대 이상이 오가는 자유로의, 한 LPG 충전소.

    주 고객은 여전히 택시지만, 최근에는 승용차와 승합차는 물론 화물차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이승만/LPG화물차 운전자]
    "(차 바꾼 지) 2주 정도 된 것 같아요. 도심을 못 들어가게 한다고 경유차를 없앴으니까 그래서 LPG로 바꾼 거예요."

    LPG 차량이 크게는 반면, 지난달 전국 경유차 등록 대수는 1만 1천500여 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도 안 됩니다.

    사상 처음으로 LPG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경유 차량을 추월했습니다.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이 시행돼 1톤 경유 트럭은 신규등록이 안 되고, 어린이 통학차량도 경유차 운행이 금지된 영향이 컸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대기권역법으로 인해서 이제 소형버스하고 1톤 트럭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디젤이 단종이 됐고, 디젤 단종이 되면서 기존의 LPG 트럭으로 대체가 됐습니다."

    기름값이 적게 들고, 연비와 힘이 좋다는 장점 덕에 2016년만 해도 경유차는 신규등록 차량의 50%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17%까지 급감했습니다.

    환경 관련 규제에, 지난해 요소수 사태까지 겪으면서 경유차에 대한 선호도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재작년부터 국내에선 디젤 세단 차량의 생산이 중단됐고 지난해부터는 산타페와 제네시스 GV80, GV70 등 SUV 차종에서도 경유차를 더 이상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조만간 신규등록 차량 중 경유차의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원석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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