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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경품" 조롱에 거짓 사과 논란도‥정봉주, 공천 취소까지?

"목발 경품" 조롱에 거짓 사과 논란도‥정봉주, 공천 취소까지?
입력 2024-03-14 20:03 | 수정 2024-03-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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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후보의 이른바 '목발 경품' 발언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 후보의 사과 여부에 대한 진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당 지도부 사이에서 "공천 취소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정봉주 전 의원은 2017년 문제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당사자에게 직접 유선으로 사과했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사과"드렸고 "아주 많은 세월이 지났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지뢰에 다친 피해 군인은 MBC 취재진에 "사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을 피하고 있던 정 전 의원은 하루가 지난 뒤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 직접 사과는 못 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당시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비난을 피하기 위해 허위의 글을 게시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도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정치인의 말은 천금보다도 무거운 건데 이런 가벼운 발언은 일고의 여지가 없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이재명 대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시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서 상응하는 대책들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당 지도부 사이에선 거짓 사과 논란까지 제기된 만큼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해 "공천 취소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동료 의원에게 '조폭'을 거론하며 "죽여버린다"는 욕설을 하고, 불교계를 비난하며 조계사 종무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인 그의 행적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봉주/전 의원(지난 2015년, BBS 불교방송)]
    "너희 오늘 종무실에서 나와서 내 얼굴 쳐다본 인간들 각오하고 있어. 어? 웃지마 이 XX야."

    민주당은 경선에서 패한 박용진 의원이 신청한 재심 결과를 본 뒤 결론을 낼 방침인데, 시기의 문제일 뿐 이재명 대표의 결단에 달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 영상출처: BBS 불교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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