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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 공천 '친명 일색' 마무리‥비례후보 추천은 '난항'

민주당 지역 공천 '친명 일색' 마무리‥비례후보 추천은 '난항'
입력 2024-03-14 20:05 | 수정 2024-03-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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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의 지역구 공천에서는 막바지까지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비이재명계 현역들을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는데 특히 비명계를 조롱하는 발언으로 징계를 받았던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이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시민사회와 함께 출범시킨 비례대표 연합 정당의 후보 선출 과정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안산갑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

    경쟁자였던 '친문' 3선 전해철 의원을 '수박'이라는 노골적 표현으로 지칭했습니다.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간 수박은 비명계의원들에 대한 조롱의 표현입니다.

    비명계 의원들을 벌레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2022년 6월 10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민주당 비명계 인사들에게) 쓰레기, 바퀴벌레, 빈대 뭐 이런 표현들을 썼는데요. 이 표현들이 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직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지만 경선에 진출해 현역 의원 평가 하위에 속해 20% 감점을 받은 전해철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습니다.

    정진상, 김용 등 이재명 대표 측근들의 변호를 맡았던 이건태 후보와 김기표 후보도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장동 사건' 변호인 중 5명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게 됐습니다.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로 점수를 내는 경선에서 원외 '친명' 후보들이 줄줄이 약진하는 건,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권리당원 조직표가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 몫의 비례 후보 추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성 1·2번 후보 자진 사퇴에 이어 시민사회가 남성 2번 몫으로 추천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연합이 '부적격'으로 판정하자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석운/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이유로 부적격 결정을 한다는 것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매우 부당한 결정을 한 것으로 봐야 된다…"

    시민사회는 부적격 결정을 철회해 달라며,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위성정당에 불참할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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