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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결국 취소‥막말 논란도 계속

'돈 봉투 의혹' 정우택 공천 결국 취소‥막말 논란도 계속
입력 2024-03-14 20:07 | 수정 2024-03-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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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돈 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진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후보들의 막말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를 옹호한 조수연 후보에 대해서 광복회가 비판하고 나섰고,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한 도태우 후보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청주 상당에 공천을 받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돈 봉투를 건네 받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정우택/국회부의장 (지난달 21일)]
    "제가 단호히 거절했고 즉시 그 자리에서 돌려줬고 또 적법하게 후원금을 받아서 후원 처리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고, 돈을 돌려줬는지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도 이어졌지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제기된 의혹이 공천 취소 사유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지난 9일)]
    "여러 사실을 확인하고 그래서 상당히 팩트 부분이 확인이 됐습니다. 객관성이 없는 걸로 부족한 걸로 봐가지고…"

    그런데 닷새 뒤인 오늘 공관위가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오늘)]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국민의 눈높이 및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

    이 기간 동안 정 부의장 측이 진술을 회유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 제기되면서, 지난 9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객관성 부족 결론을 내렸다는 당 공천 시스템의 신뢰성도 의심받게 됐습니다.

    이번 공천 취소는 최근 공천자들의 막말 논란 등에 민심이 악화 되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대전 서구갑에 공천을 받은 조수연 후보는 과거 '봉건적 조선 지배보다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광복회는 "친일 식민사관을 넘어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비판했고, 조 후보는 "친일파를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5·18을 폄훼한 도태우 후보의 공천 유지 결정에도 당내에서 자진 사퇴 요구가 터져 나오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5·18 단체들의 반발도 계속되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광주를 포함해 호남을 찾습니다.

    MBC 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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