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한 개에 만 원짜리 사과까지 나오면서 '금사과'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데요.
오늘부터 일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겉에 조금 흠이 있는 과일들을 할인해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망고나 오렌지처럼 관세를 낮춘 수입 과일들도 내일부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사과 반값 할인 행사가 시작된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4~5개를 담아 9천4백 원, 겉면에 살짝 흠이 있는 '못난이 사과'입니다.
그동안 정상품으로는 판매되지 못했는데, 사과값이 '금값'이 되다 보니, 이런 할인행사에도 고객들이 몰렸습니다.
'못난이' 대신 '맛난이', 센스있는 마케팅도 한몫을 했습니다.
[박현영/서울시 양천구]
"어차피 먹는 거는 만약에 이 정도면 요것만 좀 잘라내고 먹어도 되고 맛이 좋아야 되는 거니까 그리고 사과가 몸에 좋다고 하니까…"
'사과' 도매가격은 10kg당 9만 1천500원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토마토 가격도 1kg당 8천650원으로 같은 기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유통업체들은 과수 농가에서 그동안 2차 가공식품용으로 분류됐던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해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은 기존 판매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던 과일과 채소 제품을 내일부터 최대 58% 할인판매에 들어가고 또 다른 대형마트도 내일부터 수입 오렌지와 망고를 개당 2천 원, 1천 원씩에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과일 채소류의 가격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13개 신선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지원 규모를 당초 204억 원에서 85억 원을 추가 증액하고, 3~4월 소비자 할인 지원 예산도 23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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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사과 반값 할인‥"못난이 아니고 맛난이"
사과 반값 할인‥"못난이 아니고 맛난이"
입력
2024-03-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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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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