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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쓰는데‥'틱톡 금지법' 미국 하원 통과

대통령도 쓰는데‥'틱톡 금지법' 미국 하원 통과
입력 2024-03-14 20:37 | 수정 2024-03-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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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하원 의회에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이죠.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어서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마저도 틱톡을 선거운동에 활용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해서 과연 퇴출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찬성 352표, 반대 65표…"

    '외국의 적이 통제하는 앱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발의된 지 일주일 만에, '틱톡 금지법'이 미국 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했습니다.

    [마이크 갤러거/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틱톡은 중국 공산당의 명령을 수행하는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안보를 위협합니다."

    법안은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껄끄러운 관계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틱톡이 없어지면 페이스북만 이익을 볼 거라며 반대했는데도, 공화당 의원들이 대거 법안에 찬성했습니다.

    백악관은 법안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최근 틱톡에 선거운동 계정을 만든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처리되면 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최종 통과되면, 서명할 것입니다."

    틱톡은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 7천만 명에 달합니다.

    틱톡이 퇴출될 수 있다는 소식에 틱톡을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과 인플루언서들은 반발했습니다.

    [스티븐 킹/틱톡 사용자]
    "만약 중국에 대해 우려한다면, 미국 기업들이 데이터를 팔고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똑같이 우려해야 할 것입니다."

    틱톡 측은 해당 법이 미국내 30만 명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츄 쇼우즈/틱톡 최고경영자]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지지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습니다."

    틱톡이 최종적으로 미국에서 퇴출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상원에서 찬반이 엇갈려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고, 대선을 앞두고 여론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틱톡 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특정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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