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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출근 시간대에‥지하철 3호선 '단전'으로 출근길 대란

하필이면 출근 시간대에‥지하철 3호선 '단전'으로 출근길 대란
입력 2024-03-15 20:21 | 수정 2024-03-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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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에 단전 사고가 발생해서 열차 운행이 지연이 됐습니다.

    여섯 시간 정도 만에 운행이 정상화되긴 했지만 열차 지연이 출근 시간대까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지하철 3호선 원당역입니다.

    승강장은 텅 비어 있고, 안전문은 모두 열려 있습니다.

    선로 위에는 안전모를 쓴 사람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오늘 새벽 4시 반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에서 원당역 사이의 서울 방향 선로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코레일은 사고조사와 복구를 위해 고양시 정발산역에서 서울 구파발역까지 10개 구간의 서울 방향 선로 운행을 멈추고 선로 하나로 양방향 열차를 번갈아 운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열차 운행이 크게 지연됐습니다.

    [육기환 (서울 방향 출근)]
    "회사가 양재에 있는데 이제 가려고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좀 늦는 거 같네요. 20~30분 정도 더 늦는 거 같네요."

    고양시로 올라가는 대화행 열차는 구파발역까지만 운행한 뒤 회차시키는 등 일부 구간에선 아예 열차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안내 방송]
    "원흥에서 원당 간 전차선 급전 불량으로 대화행 열차가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은별 (고양 방향 출근)]
    "지금 회사 가는 길이었는데 지금 갑자기 하차하라고 해서 너무 당황스럽고 버스 찾아봤는데 지금 1시간가량 늦게 생겼어요."

    열차 지연으로 혼잡이 극심해지면서 지하철 승객들은 역사 주변 버스 정류장으로 몰렸습니다.

    열차가 지연된다는 소식을 문자로 안내받은 시민들까지 더해져 정류장과 도로도 한바탕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송태웅]
    "9시까지 출근을 해야 되는데 지금 이미 9시가 넘어서 버스도 지금 다 마비 상태인 것 같아서 아마 택시 타야 될 것 같습니다. 저 두 대 보냈어요."

    열차 운행은 단전 사고 발생 5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10분부터 정상화됐습니다.

    다만 코레일은 전기 공급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고 지점 근처인 원당역의 서울 방향 하행선은 오늘 하루 무정차 통과를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원당변전소에서 전차 선로로 가는 전선이 눌린 탓에 합선이 발생하면서 단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락·김승우·전인제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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