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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대통령 1호 참모' 과시하며 무소속 출마‥도태우 이어 정우택도?

장예찬, '대통령 1호 참모' 과시하며 무소속 출마‥도태우 이어 정우택도?
입력 2024-03-18 20:10 | 수정 2024-03-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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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막말 논란으로 결국 공천이 취소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을 하면서도 자신이 '대통령의 1호 참모'라는 걸 강조했는데요.

    앞서 5.18 폄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에 이어서, 여당에서 공천 취소에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저는 오늘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문제가 됐던 막말은 20대 때 실수라고 거듭 강조했고, 병역 기피 의혹에는 우울증 치료를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거라 반박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탈당을 하겠다면서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역 예산을 끌어오겠다고 했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저 여당 후보이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당의 판단은 물론, '탈당 후 복당은 없다'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경고에도 장 전 최고위원은 민심을 내세웠습니다.

    [장예찬/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수영구 주민들께서 선택해주신다면 그 민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 전 최고위원에 앞서 5.18 폄훼 논란 등으로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선에서 두 차례 승리한 걸 강조하며 지역 주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공천을 취소한다는 당의 결정에 불복하면서 5.18 폄훼 발언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도 의심받고 있지만, 지역 민심을 내세워 출마를 강행한 겁니다.

    [도태우/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
    "주민분들에 대한 책임이 있고 저를 선택해주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반드시 선거를 통해서 다시 한번 판단을 받아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여기에 '돈봉투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우택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잇단 공천 번복의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김예지 현 비례대표 의원과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이름을 올렸고,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 설 특사에서 사면된 김장겸 전 MBC 사장과 안상훈 전 대통령실 수석 등이 당선 안정권에 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 /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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