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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텔 돌며 그래픽카드 '슬쩍' 20대 남성 구속 송치

[단독] 모텔 돌며 그래픽카드 '슬쩍' 20대 남성 구속 송치
입력 2024-03-18 20:30 | 수정 2024-03-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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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과 부산의 숙박업소들을 돌면서 객실에 설치돼 있는 컴퓨터에서, 그래픽 카드 같은 고가의 부품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피의자는 '비싼 그래픽카드가 있어서 게임을 하기에 좋다'고 홍보한 업소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숙박업소 주차장에 흰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남성이 가방을 메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세 시간 반쯤 지나 차로 돌아옵니다.

    가방에 무언가 가득 담긴 듯 아래로 축 늘어져 있습니다.

    며칠 뒤 이 남성은 서울의 한 모텔에도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퇴실한 직후 업소 사장은 객실을 점검했는데, 컴퓨터가 제대로 켜지지 않는 걸 발견했다고 합니다.

    [숙박 업소 사장 (음성변조)]
    "저희는 이제 오픈한 지 얼마 안 돼가지고 손님 퇴실하면 무조건 컴퓨터하고 객실에 뭐 망가진 거 있나 점검해라"

    남성이 머문 객실에는 고성능 게임용 PC 두 대가 있었습니다.

    당시 남성이 빌린 객실입니다.

    남성은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빼낸 뒤 저가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빼내 간 그래픽 카드는 개당 60만 원짜리, 이렇게 훔친 부품이 1천만 원 어치에 달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비싼 그래픽카드가 있어 게임하기 좋다'고 홍보한 모텔들을 표적삼았고, 훔친 부품은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팔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침입절도죄로 징역을 살다 출소한 지 넉 달여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의자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용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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