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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황상무에 들끓는 국민의힘‥"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도

이종섭-황상무에 들끓는 국민의힘‥"대통령실 전면 쇄신" 요구도
입력 2024-03-19 19:48 | 수정 2024-03-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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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대통령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주 호주대사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논란을 서둘러 여론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서둘러 해소하라는 주문인데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를 요구했고, 오늘 공천장을 받으러 모인 지역구 후보들도 너도나도 용산을 향한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열세지역 유세에 나선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비장한 어조로 결의를 다집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고‥ 죽더라도 서서 죽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선이 불과 3주 앞인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졌다고 감지했기 때문입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퇴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하면서 '당정 갈등'이 재현될 조짐마저 엿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더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과 함께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주는 행사에서도, 내내 무거운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수도권 후보들 사이에서 "민심이 심각하다" "승리를 위해서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경고음이 잇따라 터져나왔습니다.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선거는요, 기본적으로 당이 치르는 거예요. 대통령실이 치르는 거 아니에요."

    [윤희숙/서울 중·성동갑 후보]
    "관련되신 두 분의 자발적인 사퇴가 저는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간절하게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김경진/서울 동대문을 후보]
    "공직자로서의 태도나 자세 문제가 있고‥ 본인이 좀 심사숙고 해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서울 종로에 재출마한 최재형 의원은 "이 대사 귀국과 황 수석 경질을 넘어, 이관섭 비서실장의 교체부터 즉각적인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비수도권 중진들도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따를 때다" "민심에 부합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두 달 전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논란 때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갈등은, 당사자들이 나서서 봉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선거가 임박한 시점이라, 여당, 특히 수도권과 험지 후보들의 인내가 얼마나 지속 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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