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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피는데 태풍 같은 봄바람‥일본 전역 피해 속출

벚꽃 피는데 태풍 같은 봄바람‥일본 전역 피해 속출
입력 2024-03-19 20:26 | 수정 2024-03-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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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보다 따뜻한 일본은 지금 한창 벚꽃이 피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어제부터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일본 전역을 덮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도쿄의 도심 고속도로에 대형 트럭이 누워 있습니다.

    초속 25미터의 강풍에 균형을 잃고 옆으로 넘어진 겁니다.

    기온은 영상 15도를 넘어 포근했지만, 걷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이 불면서 일본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후쿠시마현에선 강풍에 리프트 운영이 멈춰 대부분의 스키장이 문을 닫았고, 주택가의 슬레이트 지붕도 날아갔습니다.

    [후쿠시마현 아파트 주민]
    "바람소리가 심하게 나더니 지붕에서 나무나 함석 파편이 많이 떨어졌어요."

    어제 오전에 발생한 이와키시의 산불은 거센 바람 탓에 아직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벚꽃 구경에 나섰던 관광객들도 몸을 잔뜩 움츠린 채 바람을 피해 다녔습니다.

    도쿄의 유명 관광지인 디즈니랜드에선 강풍으로 일부 야외 행사와 퍼레이드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도쿄 디즈니랜드 관광객]
    "아직 40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못 봐서, 지난번에도 바람으로 취소됐고, 이번에야말로 보려고 했는데 중지됐어요."

    특히 수도권과 북부 지역에선 열차와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출퇴근길 승객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한반도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 탓에 내일도 돌풍과 폭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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