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의대 정원이 대폭 늘어난 지역 대학들과 해당 지자체들은 잇달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의대 신설을 추진해온 전남 지역에선 큰 기대감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많은 대학들에선 앞으로 의대 소속 교수나 학생들과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의대 정원 배정으로 전남을 제외한 전국의 각 시도에선 최소 1백 명이 넘는 의대 정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경인 지역과 대구, 부산은 5백 명 넘는 의대생을 해마다 선발할 수 있게 됐고, 강원과 대전은 4백 명 이상, 전북과 광주도 각각 350명의 의대생을 해마다 뽑게 됩니다.
대전과 대구, 부산, 전북 등 대부분의 지자체는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는 결정"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환/충북도지사]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가 해소되고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통해 수도권의 우수 인재가 충북으로 이주하는…"
경상국립대와 전북대, 제주대 등 일부 대학들도 "단비 같은 증원"이라며 반가워했습니다.
[양오봉/전북대학교 총장]
"전라북도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의대가 없는 전남에 정부가 신속한 의대 신설을 약속하자, 지역에선 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학들은 증원 배정안을 받아들고도 쉽게 웃지 못했습니다.
이번 발표 이후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들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A 대학 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좋다, 반기고 있다, 이런 것도 없고요. 그렇다고 싫다라는 것도 없고.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좀…"
앞으로 대학들은 배정받은 정원에 맞춰 학칙을 개정하고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충북), 진성민 (전주) / 영상편집: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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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지자체는 "대환영"‥대학들 "단비 같긴 하지만‥"
지자체는 "대환영"‥대학들 "단비 같긴 하지만‥"
입력
2024-03-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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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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