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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11일 만에 귀국‥"공수처 조사받으면 좋겠다"

이종섭 11일 만에 귀국‥"공수처 조사받으면 좋겠다"
입력 2024-03-21 19:48 | 수정 2024-03-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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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부임 11일 만에 귀국했습니다.

    이 대사는 대사로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귀국했다면서도 한국에 있는 동안 공수처 조사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윤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임장 원본도 없이 급하게 출국했던 이종섭 호주대사가 열하루 만에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공항에서 그를 반긴 건 수많은 취재진, 그리고 퇴임을 촉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구호소리였습니다.

    "즉각 퇴임하라. <퇴임하라.>"

    이 대사는 일 때문에 한국에 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섭/주호주 대사]
    "방산 협력과 관련된 업무로 상당히 일이 많을 거 같고요. 그 다음 주는 지금 한-호주간에 2+2 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많이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서 공수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귀국을 했으니 빨리 조사를 하라는 사실상의 요구였습니다.

    [이종섭/주호주 대사]
    "체류하는 기간 동안에 공수처와 일정이 조율이 잘 되어서 조사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의 표명할 뜻이 없느냐 귀국하면서 대통령실과의 통화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대사는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1분여 간 준비된 말만 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사 임명 대한 사과와 수사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호주 대사로 임명해서 해외로 도피시킨 것 자체가 대통령실로 연결되는 수사 진행을 고의로 지연시키거나 방해하려는."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등도 이 대사가 총선에 질까 봐 11일 만에 귀국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여당에선 이제라도 들어와 다행이라면서도 여전히 대사직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종섭 대사 스스로가 거취 문제로 또 고민을 한다면은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음 주 예정된 방산 관련 회의 외 이 대사의 공무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며 언제까지 한국에 머무를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김승우 / 영상편집 :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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