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세 차례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미국발 훈풍에 우리 증시도 2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 금리 범위를 5.25에서 5.5% 사이로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0.25%씩 세 번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예상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물가가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 위에 서 있지만, 2%로 점차 내려가고 있다는 건 변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계획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연준은 기존 방침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다만 성급한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입장도 그대로여서, 금리 인하는 빨라도 6월 이후에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는 즉각 반등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나스닥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오르며 2년 4개월 만에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64.72포인트가 오른 2754.86에 장을 마감하면서 2년여 만에 2750선을 돌파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호조까지 겹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파월 때문에 이제 시장이 올랐고 마이크론의 실적이 나오면서 반도체 쪽으로 완전히 매수가 쏠린 거지, 외국인이 거의 대부분 다 그거를 쓸어 담았다고 보시면 돼요."
특히 세계최대의 인공지능 칩 설계사인 엔비디아의 CEO가 "현재 삼성전자의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 HBM3E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모처럼 8만 선 문턱까지 다가섰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영상취재 : 남성현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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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진준
'연내 금리 인하' 재확인‥한·미 증시 동반 상승
'연내 금리 인하' 재확인‥한·미 증시 동반 상승
입력
2024-03-21 20:10
|
수정 2024-03-2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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