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 '흔들리는 텃밭'으로‥"범죄자 연대 저지" "반역의 집단 심판"

◀ 앵커 ▶

오늘로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당과 후보들, 이제부터 그야말로 본격적인 선거 총력전에 들어가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대구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로 각자 전통의 텃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여기서 어떤 점들을 강조했는지, 손하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구 서문시장 한복판에 섰습니다.

대구·경북 출마자들과 한 자리에 서서 보수정당 핵심 지지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전 수석 논란도 민심에 따라 해결했다며 민주당과 공수처를 향해 공세를 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우리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습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이 해야 할 것은 아닙니다."

대구·경북은 여당의 전통적 텃밭이지만, '친박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하면서 곳곳에서 '3파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친박 좌장'이라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 '5·18 폄훼' 등의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지만 불복한 도태우 변호사가 무소속 출마했고, '원조 친박'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까지 가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여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여러분, 지금 범죄자 연대와 종북 통진당(통합진보당)의 후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저희뿐입니다."

한 위원장은 다음 주 이곳 대구를 다시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 등 보수 결집 행보를 이어갑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5·18 민주묘지 참배로 광주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부·여당을 5·18 가해 세력의 후신으로 규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선명히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5·18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들, 반역의 집단들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경제와 외교, 한반도 평화와 언론자유까지 모두 후퇴했다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주권자의 대리인으로서의 자격을 잃었으니 '이제 너는 해고다, 너는 집에 가라'고 말해야 합니다."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이번엔 조국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바닥 민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실적인 목표는 국회 제1당과 151석"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일각의 총선 낙관론을 진화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서현권, 이승준 (대구)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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