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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신 '친윤'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한동훈 공천에 불만?

검찰 출신 '친윤' 주기환, 민생특보 임명‥한동훈 공천에 불만?
입력 2024-03-21 20:21 | 수정 2024-03-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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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주기환 국민의힘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민생특보로 임명했습니다.

    신임 주 특보는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에 도전했다가, 당선권 밖으로 순번이 밀려난 뒤 후보에서 사퇴했는데, 이번 인사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불만표시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을 민생특보로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과제 발굴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습니다.

    주기환 신임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입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임명한 특보는 이동관, 최영범 대외협력특보, 김창경 교육과학기술특보, 유인촌 문화예술특보, 임종인 사이버 특보입니다.

    모두 언론, 과학, 문화, 보안 등 전문가 출신이었습니다.

    이번 민생 특보는 검찰 출신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20년이 넘는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 특보는 당초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를 신청했지만 당선권에 들 수 있는 순번을 배정받지 못한 데 반발하고 후보를 사퇴했습니다.

    친윤 핵심으로 통하는 이철규 의원은 공개적으로 항의하면서,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가 배제 이유가 될 수 있냐고 따졌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어제)]
    "호남지역에 우리 당의 당세를 확장하는 데에 큰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 추천하는것이 사천입니까?"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간, 이른바 윤·한 갈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공개적으로 노출됐다고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오늘 대통령실 인사 발표에서 보이는 점은 두 가지입니다.

    민생 특별보좌관이란 자리를 새로 만들어 대통령 측근인 검찰 출신을 임명한 게 하나입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의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또 하나입니다.

    그보다 더 무겁게는 대통령실 인사의 원칙이란 게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황상욱·김두영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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