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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명에 병적인 집착"‥의사협회 선거도 강경파 경쟁

"2천 명에 병적인 집착"‥의사협회 선거도 강경파 경쟁
입력 2024-03-22 19:47 | 수정 2024-03-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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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의사협회는 현재 회장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강경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대화를 앞세웠던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은 MBC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2천 명 증원과 배분'을 정지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의료계가 회견을 열었습니다.

    2백 명으로 정원이 대폭 늘어난 지역 의대 교수들은 정부 결정을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최중국/충북대 의대 교수회장]
    "공간이나 교수 숫자가 학생 49명에 적합하게 지금 꾸려져 있어요. 2백 명 학생들이 들어오게 되면 이 교육을 어디서 시키려고 하는 건지…"

    [오세옥/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2천 명에 대해서 너무나 병적인 집착을 하고 있다는…집착 때문에 복지부와 교육부의 이성이 마비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 비대위,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각각 성명을 내고 "전공의 처벌 방침과 의대 증원 배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외과학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3년 만에 학술대회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의 없이는 무의미한 학술대회라며 '우리나라 의료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 대응이 더 강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대화를 통한 중재 의사를 밝혔던 방재승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MBC와 통화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부의 강경 대응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사협회는 조금 전 새 회장을 뽑기 위한 1차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5일부터 결선 투표를 실시하는데, 결선에 오른 임현택, 주수호 두 후보 모두 그간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강조해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임지수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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