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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북을, 돌고 돌아 '친명' 대변인‥이재명 "계파 갈등, 한심한 얘기"

민주당 강북을, 돌고 돌아 '친명' 대변인‥이재명 "계파 갈등, 한심한 얘기"
입력 2024-03-22 19:53 | 수정 2024-03-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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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강북을에 나설 민주당 후보가 등록 마감일인 오늘에야 최종 결정됐습니다.

    두 번째 경선 승자인 조수진 변호사가 논란 끝에 오늘 새벽 사퇴했고, 이 자리에는 한민수 당 대변인이 전략 공천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박용진 의원이 배제되고 친명계 후보가 발탁된 건데, 이재명 대표는 제기된 계파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발 경품' 발언에 이어 거짓사과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당한 정봉주 전 의원에 이어, 민주당 서울 강북을의 두 번째 후보로 선출됐던 조수진 변호사.

    초등학생 여아 성폭행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2차 가해' 등 의혹에 휩싸인 끝에, 오늘 새벽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며 "완주하면 논란이 계속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선으로 선출된 후보들이 연거푸 낙마하자 민주당은 검증 부실을 시인했습니다.

    [강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여러분들께서도 사정을 잘 아실 겁니다. 한 20여 분 정도가 공천 신청을 했고요. 그 부분을 이제 공직자 검증에 준해서 하기는 시간이 좀 촉박했었죠."

    결국 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 6시간 정도를 앞두고 민주당 서울 강북을의 최종 후보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이 전략 공천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대변인이) 아주 긴 시간 당을 위해서 헌신했는데… 이번에도 기회를 갖지 못해서 당대표인 저로서는 참 마음의 짐이 아주 컸는데…"

    일간지 정치부장 출신인 한 대변인은 논설위원 시절 '하루아침에 날아온 후보, 골목 번지수 아나?'라는 칼럼을 썼습니다.

    연고지 없는 이른바 벼락 공천에 대한 비판이었는데 본인이 같은 상황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두 차례나 '경선 차점자'인 현역 박용진 의원 대신 '친명' 후보가 최종 발탁됐지만, 이재명 대표는 '계파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심한 얘기입니다. 한민수 후보가 '친명'이면 경선 기회도 이때까지 안 줬겠습니까? 이제 겨우 기사회생 해서 지옥에서 돌아와서 공천받으니까 이번에는 '친명'입니까?"

    개혁신당은 "박용진 의원을 이 대표의 차기 대선 경쟁자로 보지 않는 한 이런 일은 벌어질 수 없다"며 "이 대표의 잔혹성을 목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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