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가장 대표적인 벚꽃 축제죠, 진해 군항제가 오늘 개막을 했습니다.
벚꽃의 개화 시기에 맞추려고 역대 가장 일찍 축제를 여는 건데, 어제 전해드린 것처럼 아직까지 벚꽃이 피지 않아서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선영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기자, 지금 이 기자가 서 있는 곳도 뒤로 보니까 벚꽃이 핀 나무가 거의 없는것 같네요?
◀ 기자 ▶
네 아쉽게도 벚꽃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제 뒤로 있는 벚나무에도 꽃은 피지 않고 꽃망울만 맺혀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비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에서도 가장 벚꽃을 감상하기 좋다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인데요, 올해는 이렇게 아쉬움만 가득한 상황입니다.
올해 초 기상예보에 따라 오늘쯤 벚꽃이 필 걸로 예상돼 축제 개막일을 지난해보다 이틀 앞당겼는데, 결국 벚꽃 없는 축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달 들어 3차례 꽃샘추위가 이어졌고 햇빛의 양이 부족하면서 진해 벚나무는 현재 약 5%만 꽃을 피운 상탭니다.
그러다 보니 진해를 찾은 관광객 수도 적고 아쉬움도 큰 상황입니다.
[양수희/서울 마포구]
"서울에서 한 6시간 반 정도 걸려왔고 초행길에 많이 힘들게 왔는데…기대를 안고 왔는데 도착하니까 약간 주인공 없는 파티에 초대된 느낌…"
[한선우/서울 송파구]
"벚꽃은 안 펴서 좀 아쉽지만 아직은 그래도 기차랑 이런 거 봐서 재밌어요."
창원시는 진해의 벚나무 약 36만 그루가 다음 주 월요일쯤 꽃망울을 터뜨린 다음 목요일과 금요일쯤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날씨 상황에 따라 다음 달 1일까지인 축제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군항제에는 전국에서 42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창원시는 올해 4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교통 체증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과 공무원 등 6천3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또 주요 진입로의 차량을 통제하는 만큼, 무료셔틀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해 군항제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성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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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선영
"벚꽃 없는 벚꽃축제 시작"‥이 시각 진해군항제
"벚꽃 없는 벚꽃축제 시작"‥이 시각 진해군항제
입력
2024-03-22 20:10
|
수정 2024-03-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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