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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인 일부가 300미터나 날아가‥"‥대형 크레인 꺾여 추락

"크레인 일부가 300미터나 날아가‥"‥대형 크레인 꺾여 추락
입력 2024-03-22 20:23 | 수정 2024-03-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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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이 갑자기 꺾이면서 구조물 일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변 건물과 주차장이 부서졌고 일부 구조물이 3백 미터 떨어진 아파트 주변까지 날아갔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00여 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 앞부분이 아래로 꺾인 채 늘어져 있습니다.

    적재물 연결 부위의 구조물은 완전히 끊어져 온데간데없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목포시 상동의 28층 규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꺾이면서 일부 구조물과 연결부위가 떨어졌습니다.

    [문홍진/목격자]
    "저게 뭐지? 날아오는 게 있어서 그랬는데 철근 골재였고, 타워크레인을 보니까 아예 꺾여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피하고 있었던 것 같고…"

    끊어진 크레인 구조물은 100여 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주변 숙박업소의 주차장을 덮쳐 지붕과 차량 등이 부서졌습니다.

    일부 철 구조물은 300미터 떨어진 아파트 단지까지 날아갔습니다.

    사고 당시 목포에는 시속 62k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강풍주의보가 발효돼있었습니다.

    [현장 근로자 (음성변조)]
    "뭐 어떤 예고에 의해서 그런 게 아니고 순간적인 돌풍에 의해서…"

    하지만 앞으로 뻗어 있던 크레인 앞부분이 뒤로 넘어가 270도가량 꺾여 있는 상황이어서, 강풍 이외에 다른 원인으로 사고가 났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목포시와 건설업체는 타워크레인 업체를 동원해 해체 작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목포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바람 불면 당장 위험하니까 와이어로프 같은 것으로 결박만 해놓으면 추가로 떨어지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해체하려면 장비가 30톤 크레인으로 할지…"

    경찰은 타워크레인 기사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사고 당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영상취재: 고재필 (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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