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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교수 집단 사직 강행‥"증원 배분 철회"

의대 교수 집단 사직 강행‥"증원 배분 철회"
입력 2024-03-25 19:47 | 수정 2024-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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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려했던,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됐습니다.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의대 교수협의회는 사직서 제출과 의료 단축을 그대로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들의 핵심 요구는 '2천 명 증원'이라는 방침을 정부가 먼저 철회하라는 건데, 그렇다고 증원을 아예 하지 말자는 건 아니라는 메시지도 냈습니다.

    첫 소식,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모인 전국 의대 교수협의회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자발적 사직, 주52시간 근무가 오늘부터 시작된 겁니다.

    핵심은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과 배정을 먼저 철회하라는 겁니다.

    [김창수/전국의대교수협의회장]
    "외래 진료나 입원, 중환자 진료를 전담하고 있는 현 상황은 아무래도 교수님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고 아울러 정신적인 충격도 상당히 큰 상황입니다."

    다만, 백지화를 요구하더라도 '0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증원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사직서 제출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는 전체 교수 767명 가운데 433명이 사직서를 냈습니다.

    고대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전임·임상 교수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비수도권의 의대 교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광대학교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2천 명 증원에 대해서 풀고 원점에서 논의하는 것이 대화의 시작점이거든요.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수/전북대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준법 진료와 외래진료 축소에 대한 것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사직서를 낸 교수들이 당장 진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 입장에선 우려가 큽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음성변조)]
    "시위용 사직서가 아니고 진짜 사직하려는 분들이 자꾸 생기거든요. (이 사태가) 끝나고 5월, 6월에 사직서 내겠다. 진료 교수나 이런 분들은 막바로 (사직) 하고 싶은데 과장님들이 다 말리고 있죠."

    유효 휴학 신청을 한 의대생만도 9천 명을 넘어 전체 재학생의 절반에 육박한 상황.

    의대생 단체는 대학 측에 휴학계를 수리하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윤종희 (대구), 진성민 (전주)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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