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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모녀에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검거‥20대 여성 사망

여자친구 모녀에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검거‥20대 여성 사망
입력 2024-03-25 20:30 | 수정 2024-03-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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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경기도 화성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을 찾아온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어머니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피스텔 앞으로 구급차와 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합니다.

    얼마 뒤 구급요원들이 침대에 사람을 싣고 와 구급차에 태웁니다.

    오늘 아침 20대 여성과 50대인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겁니다.

    가해자는 20대 여성의 남자친구였습니다.

    20대인 남성은 자신의 집을 찾은 이들 모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모녀에게 잇따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민 (음성변조)]
    "(현관문을) 엄청 세게 쾅쾅 치니까 여기 이걸로 (현관문 외시경으로) 봤는데 벽에 이렇게 피가 묻어 있어서.. 문 다 여니까 (20대 여자가) 쓰러져 계셨습니다."

    20대 여성은 가슴 등을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결국 숨졌습니다.

    어머니 역시 옆구리 등을 크게 다쳐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층에서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남성은 모녀를 찌르고 달아난 뒤 오피스텔 밖 경비실에서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경비실에 들어가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원 (음성변조)]
    "(남자가) 피를 철철 흘리면서 신고 좀 해달라고 누가 쫓아온다고 그러고 저 문을 잠그고 그리고 여기와서 잔뜩 쭈그리고 앉아.."

    경찰은 붙잡힌 남성이 술이나 마약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모녀가 왜 피의자의 집에 찾아갔는지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남성현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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