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주말 개막한 KBO리그에 자동 투구 판정, 이른바 ABS가 세계 최초로 적용됐는데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색 장면이 속출했고 무엇보다 판정 논란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화제가 된 임찬규의 삼진입니다.
"반대 투구인데! 존 통과! 삼진!"
제구가 되지 않아 포수가 가까스로 공을 잡고 무릎까지 꿇었는데‥공은 ABS 존에 통과한 것으로 인정됐고 타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ABS를 처음 경험하다 보니 반응도 다양합니다.
원격으로 이뤄지는 판정 하나에 울고‥웃는 장면이 교차했습니다.
"바로 이 코스! 23년차 베테랑도 이 스트라이크 콜에 기뻐합니다."
공의 궤적만 측정하기 때문에 포수가 공을 잡는 방식에 신경 쓰지 않는 이색적인 풍경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종훈/야구팬]
"옛날 같은 경우에는 포수가 미트를 내리면 다 무조건 볼인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ABS가 도입하고 나서 무조건 '미트질'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는 거였구나‥"
덕분에 지난 두 시즌 도루 저지율이 11%에 불과했던 이재원도 신민재를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바깥쪽에 거의 반 정도 일어난 상태에서 빠른 공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면서 정확한 송구를 했어요."
공을 잡은 채 스트라이크존을 유지하는 기술, 이른바 '프레이밍'의 가치는 사라졌습니다.
[안승희/야구 팬]
"프레이밍이 포수의 기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못 쓰게 된다는 건 좀 아쉬운 것 같아요."
파격적으로 도입한 ABS에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판정에 따른 논란과 갈등이 근본적으로 사라진 건 확실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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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재웅
'이게 스트라이크?' ABS '판정 논란 없다!'
'이게 스트라이크?' ABS '판정 논란 없다!'
입력
2024-03-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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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3-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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