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서울의 격전지를 잇따라 찾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이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를 얘기하는 거"라고 방어한 여당 후보를 향해 국민들 약 올리는 거냐고 비판하는가 하면,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과 국정조사도 강조하면서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장동 사건' 재판에 앞서 서울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마치자마자 이번엔 서울 동작구를 찾았습니다.
경찰 출신 류삼영 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맞붙는 곳으로, 공천 확정 이후 벌써 4번째 방문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로 조사된 만큼, '정권 심판'을 위한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방관하고 외면하는 것은 현 체제를 인정하는 것이고 현 체제가 계속되라고 응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통령 발언을 엄호한 여당 후보의 이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수정/국민의힘 수원정 후보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
"875원. 네,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거 지금 국민들 염장 지르는 겁니까? 약 올리는 겁니까?"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은 "워터게이트를 넘어서는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검은 물론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사망을 "조그마한 사고"라고 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겨냥해, "수사 외압 세력"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최민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부당한 지시로 순직한 사건이 그저 조그마한 사고라니, 이게 한 나라의 대통령실이 할 말입니까? 국민을 대체 뭐로 보고 있는 것입니까?"
이 대표는 다만 윤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며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는 계모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재혼 가정을 비하하는 것'이란 지적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수도권 접전지역 유세에 동참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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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대파 가격' 공세 이어간 이재명‥임종석도 선거 유세 합류
'대파 가격' 공세 이어간 이재명‥임종석도 선거 유세 합류
입력
2024-03-26 20:02
|
수정 2024-03-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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