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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컨테이너선 교각에 '쾅'‥다리 무너져 최대 20명 실종

대형 컨테이너선 교각에 '쾅'‥다리 무너져 최대 20명 실종
입력 2024-03-26 20:25 | 수정 2024-03-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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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대형 컨테이너 화물선이 다리 교각과 충돌해 교량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여파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들이 강물로 떨어지면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추가 붕괴 가능성도 꽤 커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입니다.

    한 대형 선박이 다리 쪽으로 슬금슬금 접근하더니 한쪽 교각을 느닷없이 들이받습니다.

    균형을 잃은 다리가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고, 쌩쌩 달리던 차량들은 강물 속으로 추락합니다.

    현지시간 26일 새벽,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선이 다리와 정면충돌한 겁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고를 긴급 뉴스로 전하며 인명 피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CNN 방송]
    "오늘 새벽 1시 반쯤, 퍼탭스코강에서 대형 화물선이 '키 브릿지'를 들이받았습니다. 최대 20명이 차량들과 함께 물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충돌 당시 무너진 다리 위에서는 대형 트레일러 등 서너 대의 차량의 주행 중이었습니다.

    건설 노동자 7명도 교량 점검을 위해 다리 위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티모어 소방당국은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많은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사상자 사고'고 분류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다리 위에 차량과 화물 잔해가 매달려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큽니다.

    1977년 개통한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는 퍼탭시코 강 하구에 있는 2.6km 길이의 왕복 4차선 교량입니다.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여서 차량 통행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이번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돼 차량이 우회 중"이라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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