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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성인방송 출연 협박한 남편 첫 재판‥공소장 살펴보니

아내 성인방송 출연 협박한 남편 첫 재판‥공소장 살펴보니
입력 2024-03-27 20:26 | 수정 2024-03-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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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직 군인인 30대 남편이 자신의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했고 협박에 시달리던 아내가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 사건, 지난 1월 MBC가 처음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 남편 김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김 씨 측은 음란물 유포와 아내를 협박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감금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임 모 씨는 전직 군인 남편 김 모 씨로부터 "성인방송 촬영 강요와 협박, 감금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임 모 씨 지인 (2024년 1월 3일 뉴스데스크/음성변조)]
    "감금시키고 계속 감시하고 자기 방송하기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하면 방송하라고 하고…뭐 좀 먹으려 하면 '살찐다'고 못 먹게 하고…"

    이후 검찰은 지난달 말 김 씨를 감금과 협박,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MBC가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가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아내를 모두 일곱 차례 협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결혼사진 걸고 네 방서 방송 켠다", "장인어른 만나러 간다"는 등 피해자의 사생활을 가족과 시청자들에게 알릴 것처럼 협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협박은 아내가 숨지기 나흘 전까지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위치 추적으로 집을 나온 아내를 찾아낸 뒤 집으로 데려와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 두 차례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공소사실 중 음란물 유포와 협박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감금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유족들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임진호/피해자 아버지]
    "2년 동안 집을 가보질 못 했어요. 그게 감금이 아니고 뭐예요? 얼굴을 보질 못 했어요."

    김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정환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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