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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임승차자 집중 단속에 무기 탐지기까지‥뉴욕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

무임승차자 집중 단속에 무기 탐지기까지‥뉴욕 지하철 '범죄와의 전쟁'
입력 2024-03-30 20:11 | 수정 2024-03-3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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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는 최근 총격과 흉기 난동, '묻지마' 살해 같은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경찰이 특단의 조치에 나섰는데, 그중 하나가 '무임승차자 집중 단속'입니다.

    범죄 분석 결과 무임승차자들의 범죄 위험이 크다는 건데, 이를 위해 경찰 8백여 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 개찰구를 두고 비상문을 통해 유유히 걸어 들어오는 한 남성.

    잠시 뒤 열차 안에서 시비가 붙자 권총을 뽑아 들었고, 퇴근길 지하철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내리게 해줘! 내리게 해줘!"

    뉴욕시는 경찰관 8백 명을 투입해,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기어서 들어오는 '무임승차자' 집중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이른바 '페어플레이 작전'

    무임승차자들이 범죄 위험이 크다는 건데, 올해 들어 적발된 불법 무기 소지자 20명 중 11명이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단속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뉴욕 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이 끝이 아니라, 반복해서 무임승차자들을 잡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복 경찰을 투입해, 언제 어디서든 단속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켐퍼/뉴욕 경찰 교통국장]
    "하지 마세요. (개찰구를) 뛰어넘지 마세요, 기어가지 마세요. 올바른 결정을 하세요. 올해 벌써 1천7백 명이 붙잡힌 것처럼 당신도 수갑을 차게 될 수 있습니다."

    급기야 무기 탐지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 출신인 에릭 에덤스 뉴욕 시장은 새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직접 시연에 나섰습니다.

    [에릭 애덤스/뉴욕 시장]
    "그의 전화기 즉 전자 기기는 표시하지 않았고, 총이 위치한 곳만 표시했습니다."

    잇따른 강경책에도 중범죄가 끊이지 않자, 시민들은 불안감을 내비쳤습니다.

    [리아나 타미스]
    "그들이 (단속을) 시작한 이후로도 흉기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 그다지 효과적이라고 느끼지 않아요. 아마도 MTA(뉴욕 교통 당국)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려는 시도의 한 단계라고 생각해요."

    이번 주 역시 흉기 난동에 이어, 지하철 선로로 밀쳐진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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