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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K리거' 양민혁‥"손흥민처럼 크지 않겠어요?"

'고3 K리거' 양민혁‥"손흥민처럼 크지 않겠어요?"
입력 2024-04-04 20:43 | 수정 2024-04-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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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K리그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신인이 있습니다.

    아직 고교생 신분으로 학업과 프로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강원의 양민혁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개막 32초만에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

    K리그 역사를 바꾼 최연소 프로 데뷔골까지.

    2006년생, 강원 신인 양민혁은 데뷔 한 달 만에 축구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양민혁/강원]
    "(제 장점은) 일단 스피드와 드리블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두세 명 제칠 수 있다고‥친한 형들은 막 '잼민이'라고 놀리고, 그래도 많이 예뻐해 주시는 것 같아요."

    경기장 밖에선 17살 평범한 고교생입니다.

    오전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오후에 팀에 합류해 훈련을 소화합니다.

    [양민혁/강원]
    "<어떤 과목이 제일 어려워요?> 수학이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뭐예요?> 여행 지리. 여행을 갈 수도 있을 건데,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 같아서‥"

    미성년자 선수인 준프로 신분이어서 규정상 월급 100만 원을 받는데, 그 중 70만 원은 부모님께 드립니다.

    [양한결·최현우/강릉제일고 3학년]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스크림 얻어먹었고, 민혁이가 중국집 한번 사줬어요. 탕수육이랑 짬뽕 사줬어요.>"

    작년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17세 이하 아시안컵과 월드컵에서 번뜩이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던 양민혁.

    올해 초 전지훈련에서는 러시아 명문 모스크바를 상대로 골을 터뜨려 강한 인상을 남겼고 틈만 나면 훈련 일지를 쓰는 성실함까지 갖춰 윤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윤정환/강원FC 감독]
    "형들이랑 하는데 자신감 가지고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는데 손흥민 선수처럼 잘 되면 그렇게 성장하지 않겠습니까?"

    개막전 베스트 11에 낙점된 것을 시작으로 전 경기 선발 출전 지난해 최하위였던 강원의 공격력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양민혁의 목표는 최연소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지금대로면 꿈이 아닙니다.

    [양민혁/강원]
    "기회가 된다면 '영플(영플레이어상)'도 노려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팀들이 좀 무서워하는 그런 팀이 됐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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