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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굽는 로봇‥'푸드테크'로 인건비 절감

고기굽는 로봇‥'푸드테크'로 인건비 절감
입력 2024-04-05 20:16 | 수정 2024-04-0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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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식재료 값이 오르다 보니 음식점들도 계속해서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센데요.

    외식업계가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로봇 기술을 많이 활용하는데, 최근에는 이 로봇의 역할이 더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물론, 대신 음식점 일자리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학가 인근의 한 고깃집.

    사람이 고기를 굽는게 아니라, 팔 달린 로봇이 직접 철판에 고기를 굽고 있습니다.

    [이슬아/학생]
    "로봇이 굽는 거를 직접 봤는데 그것도 너무 재밌었고요. 제가 이제 스스로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사실 좀 많이 태워 먹어요. 잘 못 구워가지고. 근데 로봇이 해주니까 아무래도 좀 더 믿음이 간다고 해야 되나‥"

    로봇 4대를 렌털로 운영하면서 고기굽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고 인건비도 절감되면서 삼겹살 150g 값을 1만 3천 원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박사무엘/고깃집 점장]
    "요리를 하는 동안 제가 다른 데에 가서 또 다른 업무를 볼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한 명의 인건비가 줄어드는 그러한 결과가 발생했다라고‥"

    밥솥 처럼 생긴 로봇이 파스타 면을 버무리고 팔 달린 로봇이 튀김기에서 잘 익은 닭을 꺼냅니다.

    이 파스타 전문점은 로봇이 직접 조리를 하기 때문에 셰프, 즉 요리사가 따로 없습니다.

    인건비 절감에 요리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파스타 한 그릇을 9천9백원,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박성철/'푸드테크' 기업 이사]
    "저희 매장에서는 칼과 도마 그리고 화구 이렇게 세 가지가 없는데요. 사전에 프랩된 재료를 쓰기 때문에 매장에서 식자재 손질을 하거나 할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제 태블릿pc로 비대면 주문을 받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 됐습니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약 60조 원.

    최근 4년간 연평균 3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기원/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
    "노동력을 대체하는 게 되게 빨리 대체되고 있어서 급식이든 외식이든 가정식이든 이런 어떤 푸드테크 분야의 어떤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리 갈 것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던 숙박및 음식점 종사자 수는 올해 1월과 2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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