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음악을 들으면 떠오르는 드라마, 바로 1971년부터 18년 동안 방영됐던 <수사반장>이죠?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였는데요.
탄생 53년 만에 그 전설의 형사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원조 수사반장, 배우 최불암 씨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촬영 현장에 임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이 음악이 시작되면 너도나도 TV 앞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최고 시청률 70%.
18년 동안 880회 방영.
[1989년 10월 12일 <수사반장> 마지막회]
"또 만날 수 있겠지"
수많은 범죄 실화를 다루며 수사물의 역사를 썼던 국내 최초 TV 수사극, <수사반장>이 돌아왔습니다.
"가자!"
이번엔 원조보다 10여 년 앞선 1958년.
"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되겠습니다!"
반장이 되기 전, 소도둑 잡는 박영한 형사에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원조 박영한이 카리스마 넘치는 반장이었다면, 청년 박영한은 패기 넘치는 별종 형사의 모습입니다.
[이제훈/<수사반장 1958> 박영한 역]
"(원조 박영한은) 굉장히 냉철하고 집념이 강한 사람으로 나타나잖아요. (그 사람의) 시작이 있었을 것이고 경험이 없다 보니까 좌충우돌할 수도 있고."
형사 3인방과 팀을 꾸려나가는 과정도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이제훈/<수사반장 1958> 박영한 역]
"형사들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지, 어떤 활약을 했는지. 성장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저는 되게 궁금했었던 것 같아요."
서른에 박 반장을 만나 지천명이 다 돼서야 헤어졌던, 여든넷의 노배우는 35년 만에 <수사반장> 대본을 다시 들고, 후배들과 합을 맞췄습니다.
[최불암/<수사반장> 박영한 역]
"수사반장이 방송 드라마 중에서는 최고 아니었겠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지. 이제훈이가."
과학 수사가 자리 잡기 전 오로지 발로 뛰고 추리에 의존해 범인을 잡던 형사들.
<수사반장>은 정의는 지켜진다는 믿음, 따뜻한 휴머니즘을 전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성훈/<수사반장 1958>감독]
"(<수사반장>은) 시대에 존재하는 어떤 히어로물 같은 이야기였거든요. 우리집에 도둑이 들어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반세기가 지나 돌아온 이야기가 그때의 추억과 감동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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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소정
전설의 시작, "수사반장이 돌아온다"
전설의 시작, "수사반장이 돌아온다"
입력
2024-04-05 20:31
|
수정 2024-04-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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