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윤성철

이스라엘 "가자 남부 병력 대부분 철수"‥휴전 임박?

이스라엘 "가자 남부 병력 대부분 철수"‥휴전 임박?
입력 2024-04-07 20:10 | 수정 2024-04-07 20:19
재생목록
    ◀ 앵커 ▶

    가자지구 남부도시 라파 공격을 예고했던 이스라엘군이 돌연 가자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내놓지는 않았는데요.

    국제구호단체 차량 오폭으로 최우방 미국과의 관계가 틀어진 데다, 중동 확전 우려까지 커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대부분의 지상군 병력을 철수시켰다고 긴급 발표했습니다.

    또 이제 가자 남부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부대는 '넷자림 통로'를 지키는 1개 여단뿐이라며 구체적인 설명까지 내놓았습니다.

    넷자림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동쪽 분리 장벽에서 서쪽 지중해 해변까지 뚫은 관통 도로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다만 이번 병력 철수가 휴전 협상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한 협상단을 이집트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번 병력 철수는 지난 4일 이뤄진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국제구호단체 차량을 공습해 미국인 등 7명을 숨지게 한 데 대해 강한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즉시 휴전과 민간인 보호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 미국의 지지 정책을 바꾸겠다며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 의지를 밝히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던 상황이었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이란군 참모총장]
    "이스라엘이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보복할 것입니다. 작전의 시간, 유형, 계획은 우리가 결정할 것입니다."

    하마스와의 전쟁이 반년째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반 네타냐후 정서가 강해지고 있는 것도 부담일 수 있습니다.

    수도 텔아비브 광장에는 10만 명의 인파가 운집해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과 조기 총선 실시 구호를 외쳤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