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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쓰레기통 찾기 힘들어요"‥서울시, 내년까지 2천 개 추가 설치

"거리 쓰레기통 찾기 힘들어요"‥서울시, 내년까지 2천 개 추가 설치
입력 2024-04-08 20:31 | 수정 2024-04-0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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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거리에 있는 쓰레기통을 내년 안으로 7천5백 개 수준까지, 40% 정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쓰레기 버릴 곳을 찾지 못해서, 불편했던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

    김지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길거리에 우유갑과 컵라면 용기,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리에 버려두고 간 쓰레깁니다.

    [장욱진/상인]
    "서 있는 자리에서 많이 버려요. 음료수 같은 거 마시다가 놓고 거리에도 막 쥐들이 많고 벌레들도 많고."

    무단 투기는 시민의식의 문제지만,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어려운 것도 투기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거리 쓰레기통은 5,380개로 30년 새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행 당시 가정용 쓰레기 투기를 막으려고 거리 쓰레기통 수를 줄인 겁니다.

    하지만 관련 민원이 이어지면서 2013년부터 다시 조금씩 늘리기 시작했는데, 서울시는 이번에 대폭 확대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최인규/서울특별시 디자인정책관]
    "과거에는 이런 쓰레기통에 가정용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가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올해와 내년 각각 1천 개씩 추가 설치해 쓰레기통 수를 7천5백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시내에 새롭게 설치될 쓰레기통입니다.

    이렇게 투입구는 더 넓어졌고, 윗부분은 둥그레서 일회용 컵을 올려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버스 정류장과 공원 등 15곳에 새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습니다.

    시민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이지희]
    "버스 탈 때 요즘 음료를 못 들고 타는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저렇게 쓰레기를 버릴 데가 있는 거는 좋은 것 같아서.."

    [윤경익]
    "(쓰레기통을) 계속 못 찾고 있다가 이제 쓰레기통 보여서 보인 김에 버리자 싶어서.."

    하지만 거리 쓰레기통에 가정용이나 영업용 쓰레기를 버리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조성우/상가 관리인]
    "종량제 봉투 사용 안 하고 갖다 버리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제가 보면 정리하고 그러는데.."

    서울시는 버려진 담배꽁초로 맨홀이 막히면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을 높힐 수 있는 데다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꽁초 수거함도 올해 안에 1,5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윤병순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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