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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취미가 자원봉사로‥"드론 산불감시대 활약"

드론 취미가 자원봉사로‥"드론 산불감시대 활약"
입력 2024-04-09 20:37 | 수정 2024-04-0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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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어제오늘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미로 드론을 조종하는 시민들이 모여서 산불 감시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유나은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 너머 마을 쪽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비닐하우스와 밭 주변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겁니다.

    연기를 먼저 포착한 건 드론동호회 회원이었습니다.

    드론으로 산불감시 봉사활동을 하던 중 화재를 감지한 겁니다.

    [장완근/원주시 드론스포츠협회장]
    "연기를 감지를 하고 드론을 보내서 확인을 했는데요. 다행히 산불은 아니었고 주택화재가 난 그런 경우…"

    건조한 봄철이 시작되자 드론 감시대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건조합니다. 산불을 조심합시다. 산불을 조심합시다."

    스피커가 달린 드론을 만들어 동네 곳곳에 산불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가진 시민 20여 명이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높은 지역까지 드론을 띄어 화재 발생을 감시하는데, 연기 등 화재 의심상황이 발견되면 비상연락망을 통해 소방서, 읍면 사무소에 알립니다.

    드론 동호회원들은 2년 전 발생한 원주 노부부 실종 사건에서 드론 수색에 참여한 계기로 산불 감시 같은 자원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장완근/원주시 드론스포츠협회장]
    "드론을 좋아하는 원주시민들이 함께 모이게 됐고요.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장비나 기술을 조금 이제 좋은데 쓸 수 없을까, 드론 순찰대라는 조직을 만들게 됐고요."

    생업이 있어 주로 주말에 집중 감시에 나서는 드론 봉사대는 다음 달까지 산불감시 활동을 한 뒤 이후 각종 재난 발생 등 드론이 필요한 상황에 투입돼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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