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 내각 출신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도 20여 명 넘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등의 격전지에서 대부분 낙마해 '정권 심판'의 파고를 넘지 못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출신 최측근으로 꼽혔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두 사람 모두 여당의 '텃밭'에 단수 공천됐지만, 부산 해운대갑의 주 전 비서관만 배지를 달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국민의힘 당선인]
"감사합니다."
이 전 비서관처럼 수도권에 출마한 대통령실 출신 7명 중 살아남은 건, 성남 분당을의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유일했습니다.
[김은혜/경기 성남 분당을 국민의힘 당선인]
"표로 보여주신 민심과 분당 주민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앞으로 더 낮게 임하겠습니다."
의정부갑의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과 안산갑에 나선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 등 대부분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을 휩쓴 '정권 심판' 바람 속에 용산 출신이란 이력이, 도리어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영남 지역에 나선 대통령실 출신들은 전원 당선됐습니다.
주 전 비서관을 비롯해 박성훈, 강명구 등 비서관 출신 후보들이 영남의 막판 보수 결집 흐름을 타고 승리했습니다.
행정관 출신인 30대 조지연 후보는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 거물인 '친박' 최경환 전 부총리를 꺾었습니다.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 역시 충남지사 출신의 양승조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습니다.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국민의힘 당선인]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 지방 시대, 지방의 부활을 이곳 고향 홍성·예산에서 받들 수 있도록…"
현 정부 내각 출신 후보 7명 중에는 절반 정도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수도권에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박진 전 외교부 장관 등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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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성
'용산 출신' 후보들도 수도권서 고전‥'텃밭'에선 승승장구
'용산 출신' 후보들도 수도권서 고전‥'텃밭'에선 승승장구
입력
2024-04-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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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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