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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도구 미리 준비" 파주 20대 4명 사망 사건 계획범죄 정황

"범행 도구 미리 준비" 파주 20대 4명 사망 사건 계획범죄 정황
입력 2024-04-12 20:24 | 수정 2024-04-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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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의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두 명이 투신해 숨지고 남성들이 있던 객실에서 20대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숨진 남성들이 미리 범행을 준비했던 정황을 포착했는데요.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숨지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오후 '20대 여성이 친구를 만난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 택시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10일 오전 해당 호텔을 찾았습니다.

    찾아온 경찰에게 남성은 실종 여성이 시내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고 경찰이 CCTV 확인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남성 두 명이 호텔 밖으로 투신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 변조)]
    "그냥 얘기만 들었어요. '떨어졌대요.' (보통 여기 오는 사람들이) 그냥 젊은 사람들이 노는 거래요. 여기 이제 서울에서 왔다 갔다…"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는 20대 여성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과 목은 플라스틱 끈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남성들이 플라스틱 끈을 챙겨 방으로 들어간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영상에 찍힌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끈이 방안에서 발견된 걸로 미뤄 남성들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4명 간 관계를 보면, 남성끼리는 친구이고, 여성 한 명은 남성 한 명의 지인, 또 다른 여성은 텔레그램에 올라온 구인 글을 보고 찾아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범행동기나 구체적인 경위를 추정할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남성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는 한편 신호가 끊긴 여성들의 휴대전화를 찾고 있습니다.

    당초 실종 확인을 위해 경찰이 객실을 찾았을 때 방안을 확인하거나 남성들의 신병을 확보할 수는 없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은 당시엔 범죄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강제진입이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 영상편집 :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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