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부산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항구들은 IT 기술을 활용한 무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나라 중 하나가 중국이라고 합니다.
스마트 항만 기술이 도입된 중국 최대 물류 항구에 이해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분주히 항만을 오가고, 거대한 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정박해 있는 선박으로 옮깁니다.
이곳은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닝보저우산항.
전 세계 200여개국 600개가 넘는 항구와 화물을 주고 받는 중국 최대 항만입니다.
닝보항은 지난해 전년 대비 4.9% 성장한 13억2천4백만톤의 화물을 처리해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도 항만에서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으로 변신 중이기 때문입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은 사무실에서 화면을 보며 조종하는데 안전 점검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닝보저우산항 크레인 조종사]
"지금 우리 부두의 40%는 지능화를 완성했습니다."
컨테이너를 옮기는 트럭들에는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됐습니다.
아직은 만일을 대비해 운전자가 타고 있지만 차량은 알아서 움직입니다.
트럭은 대부분 전기차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충전 대신 배터리 교체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닝보저우산항 관계자]
"앞으로 우리의 구상은 부두의 모든 장비를 무인화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이미 칭다오항과 톈진항에 스마트 항만 기술 도입을 완료했습니다.
상하이 양산항과 닝보저우산항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처리 물동량이 20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국내는 이제 부산항과 광양항에 시범 도입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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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해인
크레인도 트럭도 무인화‥치열해진 스마트 항만 경쟁
크레인도 트럭도 무인화‥치열해진 스마트 항만 경쟁
입력
2024-04-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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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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