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더우셨죠.
때 이른 여름 날씨였습니다.
서울의 최고 기온은 30도에 육박했고, 강원도 일부 지역은 32도를 넘어서면서 4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철모르고 찾아온 이번 더위는 내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
정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물줄기를 시원하게 내뿜는 광화문 광장 분수 사이로 아이들이 뛰놉니다.
광장 한쪽엔 물에 젖은 옷을 널어 말리는 등 한여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허채원·허주원·박지후]
"아빠하고 친구하고 동생하고 나왔어요. 물놀이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랬어요. 치킨하고 감자튀김‥"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의 온도는 30도에 육박했습니다.
반소매 차림으로 오가는 행인들, 내리쬐는 햇볕을 막기 위해 양산도 등장했습니다.
저는 지금 가벼운 외투를 걸치고 30분 정도 이곳 광화문 광장을 돌아다녀 봤는데요.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덥습니다.
청계천도 아스팔트 열기를 피해 차가운 물에 발 담그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양현례·조미숙]
"오늘 같은 날 완전히 여름이더라고요. 6월, 7월 되는 여름에 얼마나 더울까 걱정될 정도로…"
초여름 깜짝 더위가 찾아왔지만 질주 본능을 막진 못했습니다.
전남 광양에선 탁 트인 섬진강 변을 따라 마라토너들이 바람을 가르며 달려 나갑니다.
13년 전 영호남 화합을 다지기 위해 시작됐던 섬진강 마라톤 대회에는 올해 역대 최고인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윤우·이소유/마라톤 참가자]
"달리기 좋아해서 왔어요. 화이팅"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4도로 관측 이래 3번째로 더운 4월을 기록했고, 평년 기온을 10도 이상 웃돌았습니다.
영월과 정선이 32.2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동두천 30.4도, 대전 29.3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제주 지역에 비가 시작돼 내일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 전인제, 박찬호(여수) /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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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한솔
"여름엔 얼마나 더우려고" 4월 중순 기온 최고 '32도'
"여름엔 얼마나 더우려고" 4월 중순 기온 최고 '32도'
입력
2024-04-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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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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