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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0원 육박‥유류세 인하 9회 연속 연장

환율 1400원 육박‥유류세 인하 9회 연속 연장
입력 2024-04-15 19:54 | 수정 2024-04-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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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중동지역의 확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당장 오늘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정부는 안 그래도 오른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에 대비해 이번 달에 끝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이 1,384원을 넘어섰습니다.

    4월 들어서만 30원 급등한 수치로, 지난 2022년 1,390원을 넘긴 이후 최고칩니다.

    미국 금리 인하가 지연될 거란 전망에 중동 지역의 확전 불안감까지 더해져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데, 당장 수입물가의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
    "환율도 올라가다 보면 수입 물가가 좀 올라가게 되고요. 내수 쪽에서는 구매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민간 소비도 약해질 가능성이 높고요."

    이미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 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 기준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에서 615원으로 지금처럼 205원 내린 상태로 유지됩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지난 2021년 11월 시행된 이후 이번까지 9차례 연속 연장됐습니다.

    정부는 원유수입의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에 별문제가 없고, 브렌트유 값도 소폭 내리는 등 국제유가 변동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비상사태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경우, 환율 안정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이원석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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