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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오심 은폐'‥KBO, 심판진 직무 배제

'초유의 오심 은폐'‥KBO, 심판진 직무 배제
입력 2024-04-15 20:41 | 수정 2024-04-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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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프로야구 경기 도중 벌어진 이른바 심판진의 '오심 은폐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습니다.

    KBO는 심판진을 직무 배제하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의 문제점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뒤, 실수를 덮으려던 노골적인 대화는 말 그대로 충격이었습니다.

    [이민호/어제 경기 심판팀장]
    "이거는 우리가 빠져나가려면 그것밖에 없는 거야. '음성은 볼'이야. 알았죠? 볼이라고 나왔다고 이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말 들으라고 그니까. <남자 목소리(스트라이크)는 들렸거든.>"

    삼진으로 끝났어야 할 이닝이 이어지면서 심판진은 승부 조작이나 다름없는 상황을 자초했습니다.

    적나라하게 노출된 '오심 은폐' 사태에 대해 KBO는 세 명의 심판을 직무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의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주심 외에 3루심도 장비를 통해 스트라이크 콜을 들었지만 제때 정정하지 못했습니다.

    단 2명의 귀에만 의존하는 한계였습니다.

    당시 현장 ABS 요원이 오류를 보고했지만 심판진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문승훈/어제 경기 주심]
    "그럼 아까 먼저 얘기를 해야지."

    제도는 도입해 놓고 세부 대응책은 없었습니다.

    [이민호·문승훈/KBO 심판위원]
    "<우리가 정해놓은 게 없으니까‥ 확인을 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4심 합의할게요. 지나간 걸로 해야되는 건지, 확인 한 번 부탁한다고 그래. 이건 시간가도 어쩔 수 없어."

    판정에 대한 어필은 즉시 이뤄져야 하는데, 양팀이 태블릿으로 판정을 확인하는 데 15초 넘게 걸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재홍/MBC 해설위원]
    "순간적으로 지나기 때문에 ABS 판정하고 현장의 판정이 다를 때는 바로 (더그아웃에서) 진동기계 등을 눌러서 착오가 있다는 걸 알려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BO는 일단 양팀에게 심판진과 같은 수준의 무선 수신기를 지급하고, 현장 ABS 요원이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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