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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 3명 중상‥공포탄·실탄·테이저건 쏴 제압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경찰 3명 중상‥공포탄·실탄·테이저건 쏴 제압
입력 2024-04-20 20:07 | 수정 2024-04-2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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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 세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난동을 멈추지 않자 결국 공포탄과 실탄에 이어 테이저건을 쏴 검거했습니다.

    천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상점 앞에서 멈춰선 50대 남성이 소리를 지릅니다.

    이해하기 힘든 말이 이어지자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멈춰서 말려봅니다.

    그런데 잠시 뒤 50대 남성은 자전거를 탄 시민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김 모 씨/상가 주인 (음성변조)]
    "지나가시다가 갑자기 '돈을 잘 벌려면 여기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이상한 소리를 하시길래, 이제 지나가시던 행인 분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폭행이‥"

    시민을 폭행한 50대 남성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인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갔습니다.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인 50대 남성에게 나와줄 것을 요구했고, 남성은 나오자마자 경찰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문 바로 앞에 있던 신 모 경감은 순식간에 이마와 다리가 깊게 베이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직원들이 문 두드렸더니 톱으로, 바로 문 열자마자 톱으로 난동을 부려서‥"

    뒤에 있던 김 모 경위와 김 모 경사도 팔과 얼굴 등이 베였습니다.

    부상을 입은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2발을 쏴 경고했지만 난동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하체를 겨냥해 실탄을 발사했지만 빗나갔고, 결국 테이저건을 쏴 붙잡았습니다.

    [신 모 씨/인근 주민]
    "(경찰이) 무릎으로 제압을 하고 있더라고요. 여기를 묶었더라고요. 이게 다급하니까 이렇게 못 채우고 여기를 묶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간첩, 간첩, 간첩이 왔다고‥"

    검거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경찰 3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처치를 받았습니다.

    50대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면서 명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 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대영(광주) / 영상제공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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