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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닙니다."‥공간 초월한 '디지털 트윈' 기술

"영화 아닙니다."‥공간 초월한 '디지털 트윈' 기술
입력 2024-04-20 20:13 | 수정 2024-04-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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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간을 초월한 AI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 급속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가상 공간에서 작업한 결과가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되는 '디지털 트윈 기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 제약회사의 공장을 3D로 구현한 가상 공간.

    아바타로 입장한 직원들이 공장 안을 돌아다니며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합니다.

    가상공간의 작업대로 실제 공장의 설비들이 작동합니다.

    [이상호/임픽스 대표]
    "4분의 1정도의 인력으로 가상에서 운영하는 것이 현재 공장에 다 반영되게 돼 있는 겁니다. 경고가 떨어진 것들을 바로 실시간으로 볼 수가 있고요. 조치를 해서 바로 개선되게‥"

    라이다 등 첨단 장비가 장착된 지게차가 상자를 들어 올리는 순간 무게와 크기가 측정되고.

    "사이즈 측정 완료."

    디지털로 구현된 가상 물류창고에는 작업 상황이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김경식/'와따' 대표]
    "한 개의 물류에서 한 5분 정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지게차가 물류를 리프팅하는 순간에 자동으로 한 5초 안에 자동 측정을 하기 때문에‥"

    발전 설비처럼 복잡한 장비를 촬영해 설계도면과 실제 제품을 3D로 직접 비교하고 정확하게 제작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도 등장했습니다.

    모두 실제 사물이나 공간을 가상의 디지털 시스템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현장들입니다.

    무엇보다, 위험한 작업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복잡하고 정교한 공정을 관리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디지털 트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 이상 커지고 있는데 관련업계는 국내 시장 규모가 내년까지 6천100억 원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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