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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 "2025학년도 정원 동결"‥교수 사직 25일부터 현실화?

의대 학장들 "2025학년도 정원 동결"‥교수 사직 25일부터 현실화?
입력 2024-04-21 20:06 | 수정 2024-04-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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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별로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정부 방안에 대해 의료계는 오늘도 부정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난달 의대 교수들이 집단 제출한 사직서의 효력이 이번 주부터 발생해 혼란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의 의대 증원분 축소 선발 방침에 의료계의 반응은 오늘도 싸늘했습니다.

    어제 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에 이어 오늘은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가 2025학년도 입학정원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의료인력 배출 규모를 대학 총장의 자율적 결정에 의존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사태가 지속된다면 학생들의 집단 유급과 등록금 손실 등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장들이 휴학 승인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던 의대 교수들이 한 달이 되는 이번 주부터 민법상 사직 효력을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최세훈/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저만 해도 제가 꼭 수술해야 되는 환자들은 수술을 하고 아닌 환자들은 딴 데 보내고 이러면서 어느 정도 좀 얼추 정리를 했거든요. 준비되는 사람대로 정말로 사직을 할 거예요."

    최 교수는 2천 명 의대 증원을 천 명 수준으로 줄이는 정도로는 지금의 상황이 바뀌지 않을 거라며 원점 재검토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16개 의대가 추가로 개강해 40개 의대 가운데 80%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개강한 학교는 8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수업 거부와 수업 참여 시 전 학년 대면 사과를 요구한 수도권 의과대학에 대해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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