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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6.5] 플라스틱 병은 그만!‥맛있는 수돗물 '아리수'

[현장 36.5] 플라스틱 병은 그만!‥맛있는 수돗물 '아리수'
입력 2024-04-21 20:22 | 수정 2024-04-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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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1년 동안 배출하는 플라스틱은 88킬로그램, 세계 3위라고 합니다.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인식만 있다면, 생수병으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도 줄이고 환경도 지킬 수 있을 텐데요.

    수돗물 인식 개선에 나선 이들을 위동원 영상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맛이 어떠셨습니까? 맛있어요? 고마워."
    "여기 물 버리고 복숭아 티 하나 주세요."

    분주하게 음료를 담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는 이은주 씨. 이 음료는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은주/서울아리수본부 팀장]
    "아리수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아이들한테 심어주고, '내가 먹어보니 괜찮네. 플라스틱 없이 굉장히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구나.' 하는 것들을 같이 공감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마셔도 안전한 수돗물이라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고심하던 이은주 씨와 그의 팀원들이 특별한 트럭을 제작했는데요.

    바로 찾아가는 아리수 트럭, '와우카' 입니다.

    "아리수 음료수 준다고 해서 쫓아 나왔어요."
    "그냥 아리수인데 복숭아 맛이 살짝 나는 것 같으면서도 그래요. 매우 맛있어요."
    "맛있게 드세요. <역시 맛있네요!>"

    은주 씨의 이러한 노력에도 안전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 탓에 막막하다고 하는데요.

    "되게 안타까워요. 생각보다 아리수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걱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리고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또 한 사람... 20년간 수돗물 수질을 관리해 온 권학선 연구사입니다.

    [권학선/구의아리수정수센터 연구사]
    "수돗물 먹으면 죽는다. 그렇게 보고 배웠던 게 사실이거든요. 근무해 보면서 보니까 이것보다 깨끗한 물이 있지 않을 것 같다. 미네랄 성분이 물 1L에 37mg 정도 들어있거든요. 생수 같은 경우는 한 13에서 20mg 정도 들어있는 걸로..."

    전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모두 표준정수처리공정을 거쳐 352가지 수질 검사를 통과한 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합니다.

    [이은주/서울아리수본부 팀장]
    "저희가 만약에 생수를 먹는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 미래를 생각한다면 내 행동이 얼마나 가치 있는 행동인지 시민들이 더 많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알 수 있게끔 저희도 더 많이 노력을 해야 되겠다."

    영상취재·편집: 위동원 / AD: 허예지 / 디자인: 김은선 김양희 엄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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