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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전쟁 200일‥일촉즉발 다시 최대 위기

이-팔 전쟁 200일‥일촉즉발 다시 최대 위기
입력 2024-04-24 20:08 | 수정 2024-04-2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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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벌써 200일을 넘겼는데, 전황이 다시 격화되면서 최대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했던 지상군을 다시 투입하기로 했고요.

    하마스에 이어서 친 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최대 공격을 가했습니다.

    현지에서 손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폭발음이 울리고, 이내 공습 경보가 발령됩니다.

    해변에서 해수욕을 하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대피합니다.

    친 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관광객과 시민들이 머물던 이스라엘 해변에 로켓포를 쏜 겁니다.

    헤즈볼라의 도발은 그동안 국경 지역에 그쳐왔는데, 이번엔 역대 공격 범위 중 가장 깊고 넓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이란이 300여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요격된 미사일 파편들은 공습경보 없이 민가에 떨어졌습니다.

    새벽 1시 40분쯤, 미사일 파편들이 지붕을 뚫고 갑자기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바닥까지 부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7살 여자 어린 아이가 머리를 크게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후사니/피해자 가족]
    "다들 놀라서 밖에서 이리저리 뛰었어요. 아이가 여기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처음엔 죽은 줄 알았어요."

    200일을 맞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했던 지상군을 다시 투입하기 위해 오늘 2개 여단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가자 북부 지역에는 대피령을 발령했고, 가자 지구 전역에 근래 들어 가장 높은 수위의 공습도 퍼부었습니다.

    하마스도 개전 200일을 맞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든 전선에서 확전에 나서자"고 촉구하고,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과 니르 암 등에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개전 200일을 맞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 등 곳곳에서 전쟁을 끝내라는 시위가 이어졌지만, 오히려 일촉즉발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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