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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 하락' 위기의 테슬라‥저가 모델 출시로 반전?

'매출 9% 하락' 위기의 테슬라‥저가 모델 출시로 반전?
입력 2024-04-24 20:09 | 수정 2024-04-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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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업체죠,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더 줄어든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거센 탓인데요.

    테슬라는 저가 모델의 생산 일정을 앞당겨서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올해 테슬라 1분기 매출은 213억 달러, 우리돈 약 29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줄었습니다.

    분기 매출이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입니다.

    9%라는 하락폭 역시 2012년 이후 최대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순이익으로 보면 55% 줄어든 수치입니다.

    테슬라가 부진을 겪는 것은 전기차 수요 확대 정체와 비야디 등 중국산 전기차 수출 확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테슬라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미국,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낮춘 데 이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도 줄줄이 가격을 내렸습니다.

    또 전 세계 직원의 10%인 1만 4천 명을 감원할 예정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실적 발표 이후 기존 계획을 앞당겨 내년 초부터 저가형 모델을 생산하겠다고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신차는) 차세대 플랫폼과 현재 플랫폼 일부를 활용할 것이고, 지금의 차량 라인업과 동일한 제조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새 저가 모델이 중국 전기차 회사의 가격 공세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 더 나아가 AI 인프라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런 자신감으로 실제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 (뉴욕)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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