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모레 새벽 인도네시아와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르는데요.
후배 신태용 감독과의 대결을 앞둔 황선홍 감독은 오직 승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를 8강으로 이끌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한국을 만나게 된 신태용 감독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상당히 힘듭니다. 한국에서 모든 연령별 대표팀이란 대표팀은 (감독을) 다 하다보니까 항상 대회를 나가면 애국가를 크게 불렀고 한마음 한뜻으로 모든 경기에 임했고‥"
대표팀과 K리그에서 선배로 함께 했던 황선홍 감독도 껄끄럽긴 마찬가지.
하지만, 사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승부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하고 이건 승부이기 때문에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기할 생각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적은 기회에서도 한방을 터뜨리는 결정력에 무실점으로 3연승을 챙기며 수비력도 탄탄합니다.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벌써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습니다.
[신태용/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
"이영준 선수가 상당히 잘해주고 있고 가장 요주의 인물이 되고 있고 신체 조건이 좋다보니까 세트피스 플레이에서 우리(인도네시아)가 조심해야 한다‥"
다만, 우승 후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시작으로 요르단전에선 4골을 터뜨린 인도네시아도 기세만 놓고 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황선홍/U-23 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감독님이 오랜 시간 동안 팀을 맡아왔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강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변준수/U-23 축구대표팀 주장]
"분위기는 정말 좋은데 이제 토너먼트랑 예선전은 다른 경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방심하지 않고 더 단단히 준비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점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돌풍과 4강 진출을 놓고 정면 승부를 치릅니다.
도하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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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김태운
황선홍 "사적 감정 없다"‥신태용 "운명의 장난, 힘들다"
황선홍 "사적 감정 없다"‥신태용 "운명의 장난, 힘들다"
입력
2024-04-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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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4-04-2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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